단식투쟁 부산대병원 노조 '병원장 면담' 제안
'병원측과도 밤샘 집중교섭 진행할 의향 있다' 타진
2019.07.15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보름 넘게 단식농성을 강행하고 있는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이 병원 측에 집중 교섭을 제안했다.
 

1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을 상대로 이날 긴급면담을 요청했다. 또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밤샘 집중교섭도 제안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문을 발표하며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정부 방침과 노사합의에 입각해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병원장과의 직접 면담과 병원 측과의 밤샘 집중교섭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27일부터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지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부산대병원이 2017년 계약 만료시점에 정규직 전환을 마쳤어야 하지만, 이를 3차례나 연장하며 정규직 전환을 미뤄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7월 8일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부산대병원 노사갈등과 관련해 이 병원장에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길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병원 측의 별다른 대답 없이 단식농성은 계속 이어졌고 지난 7월 11일 단식농성을 15일째 진행하던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은 어지러움, 어눌함, 오한, 심장 두근거림, 두통 등 저혈당 증상과 혈당수치의 급격한 하락 증상을 보여 병원에 후송됐다.


손 분회장과 함께 단식을 진행하던 정재범 부산대병원지부장은 오늘로 19일째 곡기를 끊고 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