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최근 별관 4층 미카엘홀에서 ‘의료통역사 벤토 5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벤토(Vento)는 자원봉사자(Volunteer)와 멘토(Mento)의 합성어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를 이르는 말이다. 외국인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때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없게 도와준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72명의 벤토를 양성했다.
이번에는 중국어·베트남어 등이 가능한 결혼이주여성 중 한국어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출산 경험이 있는 13명의 벤토가 배출됐다.
이들은 4일간 병원에서 한국 의료에 대한 이해와 병원 이용 실습, 진료과 소개, 의무기록 및 의학용어, 임신 및 출산 여성의 심리 정서적 특성, 신생아 관리, 임신 주기별 변화와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마친 벤토들은 앞으로 한림병원에서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영구 병원장은 “우리는 서울 서남부권에 위치하고 있어 다문화가족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병원”이라며 “벤토 과정을 수료한 5기 벤토들이 언어장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진료안내서 비치, 다문화가족 대상의 건강한 출산과 돌봄을 위한 출산교실 운영,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생애 첫 건강검진 지원,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무료 독감예방접종 등 다문화가족의 진료 편의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