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단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광역시도의사회장단은 7일 성명을 통해 “최대집 회장이 혹서의 태양 아래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며 “이는 결코 외로운 투쟁이 아니다. 16개 시도의사회장단과 13만 의사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대한민국 의사들은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없다”며 “최선의 진료가 범법이 되는 나라 의사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최선의 진료를 할 길이 없어졌다는 지적이다.
실제 20%로 정해진 건강보험 국고지원율이 문재인 정부에서 13.6%에 불과하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16.4%, 박근혜 정부의 15.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시도의사회장단은 “이러한 국고지원으로 2020년에는 척추 MRI와 1인실까지의 건보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건보재정의 고갈과 건보료 폭탄을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와 함께 의료수가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는데 올해 수가 인상률은 2.9%였다. 대통령의 수가 정상화를 믿고 기다렸던 의사들에게 정부는 거짓으로 일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집 회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도 밝혔다.
시도의사회장단은 “우리는 13만 의사들과 함께 의료개혁쟁취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의료가 멈춰 의료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의업의 숭고함까지도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의쟁투가 요구한 아젠다에 대해 즉각적이고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며 “또한 최대집 회장 역시 의료계 투쟁을 진두지휘해야 하므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