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비정규직 465명→정규직 전환
‘업무직’ 직군 부여···최저시급 8400원·정년 60세 적용
2019.07.03 15: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7월 1일자로 465명 정원내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했다고 밝혔다.
 

3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국립암센터와 정년 유예 및 임금책정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고 그 결과 지난 1일 465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이번 정규직 전환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직’이라는 새로운 직군을 편성했다.
 

그동안 공공기관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는 ‘무기계약직’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됐으나 현장에서는 다른 직군들로부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주요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년은 정규직과 같게 만 60세로 적용하되 고령친화 직종인 미화는 만 65세로 정했다.
 

또 현재 정년 도달자에 대해서는 예상 취업기간을 5년으로 전제하고 3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업무 구분에서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공공의료기관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에 따른 표준임금체계에 따라 ‘가’, ‘나’, ‘다’ 군으로 구분했으며, 대부분의 업무 구분을 노동조건이 상향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업무급 체계를 ‘사무직’군과 같게 7급으로 해서 업무 구분과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임금의 경우 법정 최저임금 8350원보다 높은 8400원으로 정하고 매년 일정 금액이 인상되도록 했다. 승진을 통해 매년 인상분 외에 추가 인상 여지도 있다.
 

실제 임금 적용은 전환 이전 임금보다 높은 업무급별 임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국립암센터 직원들이 월 급여의 최대 80%까지 받는 기관성과급은 별도 가산된다. 이 밖에 평균 88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현재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과 단식 투쟁까지 이어가고 있지만 사실상 0%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며 “국립대병원 사용자들은 국립암센터 사례를 거울삼아 하루빨리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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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옵 07.04 16:12
    연구소 파견연구원들은 한명도 전환안됨

    미화분들 전환은 잘된일이지만 행정직은 거의 전환 된데 반해 연구직은 한명도 전환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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