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교육부의 2018년도 국립대병원 경영실적 평가 결과 가장 높은 등급으로 분류되는 ‘탁월’ 평가를 받은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소관 19개 기타 공공기관의 2018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경영평가에서는 기관 경영효율성, 공공성, 상생발전 등을 평가했다. 이번에는 정부에서 강조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화하고자 ‘경영전략과 경영관리’, ‘사회적 책임과 성과’, ‘주요사업’ 등으로 평가범주를 개편했다.
2015년 도입 이후 교육부가 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5번째 평가로, 전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공공성, 경영효율성 등을 살펴봤다.
평가결과는 '모든 경영영역에서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효과적인 경영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매우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수준'인 '탁월(S)' 등급부터 '대부분의 경영영역에서 경영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경영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개선 지향적 체계로의 변화 시도가 필요한 수준'인 '아주 미흡(E)' 등급까지 총 6개로 구분했다.
그 결과 탁월(S) 등급에 속하는 기관은 한 곳도 없었으며, 우수(A)는 국립대병원 가운데 충남대병원 1개, 양호(B) 8개, 보통(C) 5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도 없었다.
경상대병원·서울대치과병원·전남대병원·서울대병원·제주대병원·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은 '양호' 등급을, 전북대병원·강원대병원·부산대치과병원·강릉원주대치과병원·경북대치과병원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충남대학교병원 측은 "국립대병원의 주요사업인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타 기관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권역호스피스센터 선정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점, 환자친화형 진료서비스를 강화한 점 등이 인정돼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경영평가단은 "이번 경영평가 결과보고서를 통해 기관별·지표별로 보완할 부분을 대상 기관에 제시했으며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여부를 내년도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각 기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개선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