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 내 치유의 숲 입구에 새로운 조형물인 ‘치유의 문’이 세워졌다.
인체를 추상화한 치유의 문은 '인사하며 치유의 숲으로 초대하는 모습’을 담았다.
설계자인 전남대 건축학부 오세규 교수는 “환자들이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더 빨리 쾌유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인공적인 조형물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연의 일부로 동화되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치유의 문 글자를 도안한 김명숙 현대서예작가는 “‘치’ 글자를 사람의 형상으로 적어 넣어 다정하고 따스한 느낌을 가미했다. 원내 명소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신 원장은 “최근 숲 치유가 각광받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그린 닥터라 불리는 치유의 숲에서 면역력을 키우고, 치유와 휴양을 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유의 숲은 지난 2007년 화순군의 ‘숲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병원과 화순군이 공동조성해 2008년 완공됐다. 2012년부터는 경사면을 낮추고, 일부 산책로를 탄성포장해 휠체어 통행이 더욱 편리하도록 했다. 전체 넓이가 4만㎡로, 병원 대지면적의 1/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