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이 현존하는 최고의 癌치료기기인 ‘중입자 치료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 오는 2020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6일 오후 5시 한국히타치와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 관한 사업추진협약서를 체결했다.
세브란스가 도입을 추진 중인 히타치사의 중입자 치료기는 3개 치료실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입 예산은 기기 도입과 제반 비용을 포함 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세브란스의 의료진들은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중입자치료기 운영 현황과 치료성과 등을 검토하고 현지 방문을 통해 히타치를 최종 선택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말에는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2018년 운영목표로 오사카에 건립중인 히타치사의 중입자 치료센터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추진협약서 체결 후 연세의료원과 한국히타치는 치료기기 운영과 보수관리 등 일부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 후 수개월 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서 윤도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69년 한국최초의 암전문진료기관인 연세암병원 개원 후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앞선 암치료법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통해 난치병인 癌을 완치의 질환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히타치 와타나베 마사야 CEO도 “그 간 축적된 입자선 치료기의 개발,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중입자 치료기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