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부산대병원에 이어 인천성모병원을 정조준했다.
지난 12일 부산대병원 로비에서 1000여 명이 집결,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던 보건노조가 오는 19일 인천성모병원에서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앞서 보건노조는 국립중앙의료원, 경희의료원, 고려수요양병원, 부산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5곳을 '우선해결사업장'으로 선정, 이들 병원에 대한 집중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이들 병원의 노사문제, 열악한 근무환경, 병원경영 실태 등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개입,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 노사 간 논의해야 할 문제를 보건노조가 나서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허위, 과장된 문제제기로 인해 병원 이미지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다"고 비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9월 보건의료인력확충과 포괄간호서비스 제도화 등을 위해 서울역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