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경추수술 선구자 우리들병원 ‘흉추’ 새 역사
배준석 병원장, 국제학회서 ‘전용 내시경’ 첫 선···세계 의학계 주목
2019.04.09 05:1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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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전세계 최소 침습 척추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또 한 번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요추와 경추에 이어 이번에는 흉추에 내시경 시술을 적용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흉추 전용 내시경을 선보이며 척추수술의 신기원을 예고했다.
 
배준석 우리들병원 원장은 최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파라셀수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조이맥스 아젠다 패컬티 & 유저 회의에 참석해 최신 내시경 척추 치료법을 소개했다.
 
세계적 의료기기 개발사인 조이맥스가 주최한 이번 회의는 전세계 척추 전문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발표와 함께 카데바(사체) 워크숍 형태로 진행됐다.
 
배준석 병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들병원이 세계 최초로 디자인하고 조이맥스가 제조, 생산한 흉추 전용 내시경을 처음 선보였다.
 
그동안 우리들병원은 요추와 경추의 내시경 시술을 주도해 왔고, 그 경험을 토대로 흉추 내시경을 개발해 척추수술사에 또 다른 획을 그었다.
 
흉추 수술은 요추나 경추와는 달리 시술 부위까지 접근이 어려워 척추수술에서도 고난이도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디스크 환자의 1% 남짓을 차지할 정도로 발현율도 미미하다.
 
그럼에도 우리들병원은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서라도 최상의 시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흉추 내시경 수술 연구에 매진했고, 최근 그 결실을 맺었다.
 
기존에도 내시경을 이용해 흉추 시술을 시행했지만 복잡한 구조를 통과하기에는 내시경 크기가 너무 커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흉추 전용 내시경은 구경이 크게 줄어 훨씬 수월하게 병변에 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각도의 시야 확보로 시술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시술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고, 수술 성공률 역시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우리들병원 측은 소개했다.
 
배준석 병원장은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이 전세계 척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더욱 빠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가 복잡한 흉추에 적용할 수 있는 내시경은 기술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흉추수술 환자는 디스크 환자 100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그들에게도 내시경 수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전용 내시경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배준석 병원장은 이 회의에서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 발전과 전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이맥스 교육 공로상인 ‘Hand Shake Award'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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