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 순천향대부천병원 연구 기금 전달
안과 박태관 교수 주관 '유전성 망막질환 혁신적 치료제' 개발 후원
2023.08.21 10:15 댓글쓰기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씨가 8월 18일 안과 박태관 교수가 주관하는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 터널 시야 등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으로, 일부는 실명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만 250가지가 넘고, 국내 환자는 약 1만5000명~2만명으로 추산된다.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려우나,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는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씨는 최근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후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환우 투자기금(이름: 레티나1)을 조성하고,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올리고앤진 파마슈티컬(oligoNgene pharmaceutical Co, Ltd, 이하 올리고앤진)’에 기금을 전달했다.


‘실명퇴치운동본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최수영씨 부친인 최정남 회장이 발전시켜 온 국내 최대 규모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다. 최수영씨는 2012년부터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 ‘실명퇴치운동본부’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최수영씨는 10년 동안 ‘비밍이펙트’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수익금과 사재를 더해 안과 희귀질환 관련 연구에 기부해왔다.


‘㈜올리고앤진’은 최근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박태관 교수가 만든 회사로 망막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성 망막질환 타깃 엑소좀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전성 망막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태관 교수는 "이번 환우 투자기금 조성은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연구의 새 장을 여는 획기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명퇴치운동본부 최정남 회장님과 홍보대사 최수영씨, 그리고 모든 환우회 회원분과 가족들의 소중한 투자금을 잘 활용해서 수년 내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치료제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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