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독지가, 고대의료원 6억3500만원 쾌척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동참…저개발국가 환자 치료
2024.04.18 10:06 댓글쓰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최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기금’ 6억3500만원을 기부받았다.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저개발국가 환자들을 초청해 치료하는 사업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세워진 고려대의료원 설립 취지를 새롭게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기부한 독지가는 프로젝트 추진 소식을 듣고 세계 각지의 의료불모지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작년 연말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6억35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본인 신원을 포함해 기부 배경 및 소감을 밝히는 것을 사양하며 나눔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고만 전해왔다고 의료원 관계자는 말했다.


의료원은 창립 100주년인 2028년까지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총 100명의 환자 치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한 모금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프로젝트를 통해 심장병을 앓던 몽골 10세 여아와 안면 거대 신경섬유종을 지니고 있던 20대 마다가스카르 여성이 수술을 받고 돌아갔으며 현재 6명의 환자가 치료를 앞두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조용히 큰 뜻을 전해준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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