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협상에서 투쟁으로 태세를 바꾼 대한의사협회가 대회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회원들에게 직접 투쟁 참여 의사를 묻겠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20일 ‘한국의료 정상화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앞서 최대집 의협회장은 '의료총력대전'이라는 표현과 함께 대정부 협상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시도의사회장단에 의의를 전달하고 상임이사회에서 대정부 협상 중단을 공식 의결했다.
다만, 당시 의협은 대정부 협상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회원들의 뜻을 묻겠다고 단서를 단 바 있다. 이번 대회원 설문조사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조치다.
조사는 모바일을 통해 의협 전회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의협 관계자는 “국민 건강권 확보와 의료 정상화를 위한 2019 의사 대투쟁에 대해 회원들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견해를 확인해 투쟁 방향을 정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