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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본원 이전···혈액투석실 운영 축소 논란
1일 ‘3차례→2차례’ 조정···병원 “최대한 조율 중”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계명대학교동산병원이 대구 중구 동산동 본원을 달서구 신당동으로 이전하면서 혈액투석실 운영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매일 3차례 운영 중인 혈액투석실 운영시간을 오는 4월로 예정된 본원 이전에 맞춰 2차례로 줄일 예정이다. 아침, 점심, 저녁반으로 운영되다가 저녁시간을 폐지하는 방식이다.
현재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250여 명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저녁시간대 환자가 갑자기 갈 곳이 없어진 상황이다.
연합뉴스 등에 제보한 투석 환자는 “신장 중증환자들은 대부분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3∼4가지 연관 병을 앓고 있어 종합병원 치료가 불가피하다. 병원 측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진료시간을 단축, 중증환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최대한 조율점을 찾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저녁시간대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는 총 10명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8명은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투석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나머지 2명의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한명은 병원 직원이며 또 다른 한명은 관련 문제를 제보한 환자라는 것이다.
병원 측은 “본원 이전에 따른 혈액투석실 축소 운영이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이다. 환자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