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충청지역 최초로 흉터 없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경구강 갑상선 수술’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청수 교수팀은 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 점막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경구강 갑상선 수술을 시행했다.
갑상선 수술은 대개 갑상선 위 즉, 목 아래 부분의 피부절개를 통해 이뤄져 수술 후 목에 흉터가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시경 및 로봇수술 또한 겨드랑이 등의 피부 절개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된 경구강 술기는 아래 입술 안쪽과 잇몸 사이의 점막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에 비해 피부 절개가 없다는 게 김 교수팀의 설명이다.
특히 경구강 수술에서 절개하는 구강 점막은 피부와 다르게 빠르게 치유되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수술 방법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빠르다.
김청수 교수는 "해외에서는 경구강 갑상선 수술법으로 많은 환자들이 수술받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점차 도입되고 있는 안전한 수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