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치료받길 정말 잘했어요”
카자흐스탄 보호자, 건양대병원 생일 이벤트 감동
2019.01.17 11:2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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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생일축하 합니다! 굴나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16일 오후 건양대학교병원 92병동에 생일축하곡이 울려 퍼졌다.
 
식도암 치료를 위해 지난 11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무사피나(62)씨의 딸 굴나르(40)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건양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들의 축하송이었다.
 
무사피나씨는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에서 식도암 판정을 받았다. 식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고, 현지 병원의 의료 수준이 높지 않아 가족들은 외국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인들을 통해 건양대병원을 소개받았다. 수술로봇과 인공지능 의사로 불리는 왓슨, 차세대 유전자분석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고, 암 치료성적도 우수하다는 정보를 얻었다.
 
특히 건양대병원에는 러시아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이리나씨가 있어 더 믿음이 생겼다. 굴나르씨는 현지 병원의 진단서와 각종 영상자료를 보내고 진료를 예약했다.
 
건양대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 소화기내과, 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협진 후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7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항암치료도 잘 견뎠다. 다행히 점점 상태가 좋아져 현재는 식사도 잘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굴나르씨는 타국에서 생일을 맞은 보호자를 위해 이벤트를 마련해준 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진료, 통역, 치료 등 모든 시스템이 만족스러워 한국에서 치료받길 정말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외국인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3명의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예약, 검사, 입원 및 퇴원까지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약 600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건양대병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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