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병원, 대규모 '간호사 기숙사' 설립
서울빌딩 매입해서 70~90실 규모 운영 예정
2024.04.04 09:37 댓글쓰기



아인의료재단(이사장 오익환)이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복지 향상과 인재 양성을 위해 대규모 기숙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은 옛 서울여성병원 산후조리원 건물이었던 서울빌딩을 매입해 이르면 올해 말 기숙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빌딩은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7625㎡ 규모다. 재단은 해당 건물의 지상 2~8층만 매입해 70~90실 수준의 기숙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미추홀구 주안 동양장사거리에 있던 서울산부인과는 2000년 경인지역 최초 여성병원인 서울여성병원으로 확장한 이후 산후조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빌딩을 증축, 확장했다. 


당시 서울여성병원 산후조리원은 인천에서 병원이 운영하는 최초의 산후조리원으로 인기를 모았다.


2022년 아인병원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해당 빌딩은 더는 쓰지 않게 됐으나, 최근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위한 기숙사 설립을 확정하고 매입을 결정했다. 


현재는 지방에서 올라온 간호사들의 기숙사로 오피스텔 20실 규모만 운영하고 있어 어려움이 컸다.


기숙사가 설립되면 기숙사부터 병원까지 통근하는 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며, 8층에는 고급 휴게실도 조성한다. 기숙사 입주에 따른 지역 상권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익환 이사장은 “환자들이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간호사부터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기숙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숙사 신축 공사 업체 선정은 공개입찰로 진행하며, 미추홀구 관내나 인천시 사업체에 가점을 부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4월 중 아인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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