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제1회 격오지 의료인 교육' 성료
남극 등 파견시 '초기 처치·배후지 후송 조치' 등 소개
2024.10.30 09:09 댓글쓰기

국립중앙의료원(NMC) 서울권역외상센터(센터장 윤석화)는 "격오지에 파견되는 의료인을 위한 '제1회 격오지 의료인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NMC와 극지연구소가 이달 초 체결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추진됐다. 


의료 자원이 제한된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필요한 이론과 술기 교육을 제공, 파견 의료진들의 환자 발생 후 초기 처치 및 배후지 후송 등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다. 


교육에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 월동 예정인 의료대원들이 참여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격오지에서의 분야별 진료(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마취과, 정신과 등) ▲격오지 기지 내외부 진료 및 환자 후송 ▲외상, 화상 및 동상, 격오지 간호 및 약물 투약, 술기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강사진은 실제 남북극 등 격오지, 재난 및 외상 현장에서 진료 경험이 있는 의료인으로 구성해 타교육과의 차별성을 뒀다. 


NMC 서울권역외상센터 및 대한극지의학회, 국경없는의사회,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국군수도병원 등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 소속 의료진이 참여했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 파견될 김시림 의료대원(응급의학과 전문의)은 "격오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에게 배울 수 있어 파견 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극세종과학기지에 갈 방성규 의료대원은 "막연하게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실제 진료 사례와 함께 배우고 술기를 실습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NMC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매년 1회 이상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NMC 관계자는 "해당 교육은 향후 극지, 우주의 연구기지, 대형 선박이나 도서지역, NGO 등에서 활동 예정인 의료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화 NMC 서울권역외상센터장은 "의료자원이 제한된 국외 지역에서 활동할 계획을 가진 의료진의 진료 및 술기 관련 전문 교육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