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2024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 & 전시회’에서 미래의료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융합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융합의학기술원’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 컨퍼런스는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IT 행사다.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올해 컨퍼런스에는 90개국 4만5000여명의 전문가와 1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융합의학기술원 김경환 원장 및 융합의학과 공현중 과장, 김영곤·정지홍 교수는 지난 13일, ‘융합의학이 헬스케어와 의료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023년에 이어 HIMSS 컨퍼런스 정규 교육 세션에서 세 번째로 이뤄진 서울대병원 단독 발표다.
융합의학기술원은 의료지식과 미래 기술을 결합하여 질병과 장애 및 의학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된 조직으로, 융복합 인재 교육과 혁신 의료기술 개발 연구를 담당한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경환 원장은 이 같은 비전을 소개하며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해 포괄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융합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공현중 융합의학과장이 융합의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전략을 비롯해 기술·장비 등 연구 인프라 현황과 국내외 네트워킹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곤·정지홍 교수는 융합의학기술원 4가지 세부 분야(데이터의학, 의생명과학, 의생명공학, 의료기술정책의학)의 연구 성과 및 실용화 사례를 소개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이번 세션에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융합의학이 미래의료에 기여할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융합의학기술원이 국민 건강 향상과 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환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세션 발표 내용을 검토하고 발표자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HIMSS 리뷰어’로 선발돼 활동했다.
오는 15일에는 ‘환자 및 대중 건강 개선을 위한 데이터와 AI 사용’ 토론 세션에 패널로 참석하여 한국을 대표해 서울대병원의 AI 의료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