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담도 권위자 김명환 창원한마음병원장 취임
서울아산 떠나 '지방의료 발전' 기여…262병상 상남한마음병원도 오픈
2024.03.04 05:14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을 떠나 지방의료 발전을 위해 남도행을 택했던 김명환 전(前)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창원한마음병원장에 취임했다.


지난 2022년 8월 창원한마음병원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지역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췌장·담도 진료를 제공해온지 1년 7개월만이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이사장 최경화, 의장 하충식)은 지난 2월 29일 창원한마음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김명환 병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은 또 창원한마음병원과 함께 262병상 규모의 상남한마음병원(舊 창원한마음병원)을 새롭게 오픈, 공동 운영하면서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환 신임 병원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췌장·담도 분야 권위자다. 대한췌장담도학회 회장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했으며 체외충격파시술 역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췌장 결석 내시경 제거율을 50%에서 80%로 향상시키는 등 췌장질환 치료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


또 면역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췌장염을 국내 처음 보고했으며 진단 기준까지 새롭게 확립한 'Kim 진단법'을 미국췌장학회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김명환 병원장은 창원한마음병원으로 거취를 옮긴 후에도 기존 서울아산병원 환자 뿐 아니라 지역 내 새로운 췌담도 환자에게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데 전념해 왔다.


실제 김 병원장은 창원한마음병원 부임 후 1년만에 ERCP(췌장담도관 내시경 조영술) 시술만 1400례 넘게 했다.


특히 경남도 일원뿐 아니라 부산, 울산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환자까지 몰려오면서 시술 환자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은 창원한마음병원장 선임과 함께 첨단 리뉴얼 공사 등을 통해 새롭게 오픈한 상남한마음병원(창원시 성산구)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 3월 2일 상남한마음병원을 개원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상남한마음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8개과 262병상 규모로 재탄생했다.


재단 측은 "창원한마음병원과 새롭게 개원한 상남한마음병원을 합치면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환자 치료가 가능하다. 지역 주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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