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2만 의사 "尹정부 대책, 필수의료 종말 초래"
3일 서울 여의도 총집결…"전공의 처벌시 모든 수단 동원해 방어"
2024.03.04 05:43 댓글쓰기

[양보혜‧서동준 기자] "4. 10 총선 등 정치 일정에 따른 정쟁  도구로 의대 정원을 악용하지 말라. 이번 궐기대회는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만여 명 의사들 외침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 울려퍼졌다. 대한의사협회가 3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경찰 추산 집계 인원은 1만2000여명이다.


이날 개원의를 비롯해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 각 직역별 의사들이 궐기대회에 참여해서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원점 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 의대 증원 추진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어깨 띠를 둘렀다. 또한 '준비 안된 의대 증원은 의학교육 훼손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원점 재검토'라는 흰 글씨가 쓰인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정부는 전공의 포함 의협 비대위와 조건 없이 대화, 해법 찾아야"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투쟁은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의사들의 고뇌가 담긴 몸부림이자 외침"이라며 "정부가 이런 노력을 무시하고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어 "비대위는 모든 회원과 함께 투쟁에 참여한 전공의와 의대생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조속히 해결하길 원한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대위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근 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우리는 비민주적인 정부의 태도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현 상황을 단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국민들에 "젊은 전공의가 천직으로 여겼던 의업을 포기하고 학생들은 그토록 원하던 의사가 되기 위한 학업을 왜 포기하려는지 한 번만이라도 저희 말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학계 "전공의 떠나고 전임의도 떠날 예정. 교수들 버티는데 한계 상황"


정부의 갑작스러운 의대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들 사직 행렬에 대해 정부가 연일 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학계도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전공의들이 떠났다. 전임의들도 떠났다. 이제 의대 교수들이 버티는 데 한계가 있다"며 "윤석열 정권 대책은 필수의료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한의학회는 후배 의료인이자 제자인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천명했다.


안덕선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전문직의 자율성이 바탕이 아닌 각종 타율적 규제종합세트로, 이것이 진정 의료개혁인지 아니면 의사 노예화인지 매우 통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유럽과 북미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환자거부금지‧업무개시명령‧의료형사범죄화‧불평등 건정심 구조‧공정거래법적용‧CCTV 수술 촬영 의무화 등 의사의 목을 죄는 제도는 없다"며 "정부는 OECD를 통해서 의사의 기본권과 노동권 존중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집회는 의협 비대위 박명하 조직운영위원장,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등의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를 향해 "의료비 폭증을 불러올 수 있는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하라"며 "의대 교육의 질 저하와 의학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는 2000명 증원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사 진료권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국민의 자유로운 의료선택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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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백 03.04 09:14
    김건희 디올백 덮으려고 전정권에서 400명 증원으로 의사의 집단 행동을 알면서도 의사가 절대 받아 들일수 없는 2000명 증원을 내세워 의사 집단행동을 예측하고 부추겼다.  의새는 김건희 디올백의 희생양이다.  검새 독재 공화국 윤두광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부역자들도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