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대가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교수→의정부을지대?
올 8월 이직 예정으로 행보 촉각, '후보지 중 하나로 아직 결정된 거 없어'
2021.07.02 12:3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서울성모병원 혈액질환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가 김동욱 혈액병원장이 금년 8월말 이직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행보가 병원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2018년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격상된 것으로, 혈액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독립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후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은 혈액질환 전문진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다.
 
김동욱 원장은 서울성모병원 초대 혈액병원장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국내 최초의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제대혈이식, 부자간이식, 세계 최초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간이식 성공 등의 성과를 비롯해 1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표적항암제 신약개발을 주도해 왔다.
 
이밖에도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 백혈병 내성 관련 유전자 규명 등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 업적을 세워 국내 백혈병 연구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김동욱 원장의 서울성모병원 사직은 의료계 내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동욱 교수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을 비롯해 여러 후보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교수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여러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타 병원으로 옮길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병원에도 정(情)이 많이 들고, 특히 혈액병원은 내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쏟아왔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을지병원의 경우 빅5병원 인재 영입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김병식 교수가 의료원장으로 취임했고, 역시 서울아산병원 김암 교수가 의무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서울병원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송현 교수도 이 병원에 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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