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지대학교병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 2020년 7월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과 함께 잠정 휴원에 돌입한지 3년 만이다.
을지대학교의료원(윤병우 원장)은 5일 "강남을지대학교병원을 재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강남을지대학교병원 등 4개 대학병원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강남을지대병원은 2년간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이달부터 단계적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은 33개 병실 대부분을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1인실로 재구성했으며, 5층 전체를 피부관리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룸, 사계정원 등 안락한 편의공간으로 꾸렸다.
현재 가정의학과 중심으로 전문의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까지 외래 진료 중이며,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어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도 가능하다.
특히 오는 2월과 3월 차례로 ▲건강검진센터와 ▲여성암회복기센터 등 두 개 특성화센터를 구축하여 유관 의료기관과 함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월 문을 여는 건강검진센터는 환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진료환경으로 구축했다. 모든 진료 프로세스는 개인 맞춤형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검진 후에는 ‘EMC네트워크’ 및 ‘One-Q진료시스템’을 통해 노원과 의정부, 대전 등 산하 의료기관에서 빠른 수술 및 추적관리 등의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다.
3월 2일부터 이용 가능한 여성암회복기센터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수술 후 회복기가 필요한 여성 암환자에게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유기농 식단과 심신 회복을 돕기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 강남권에 유일한 자연사박물관인 ‘화석박물관(올드스토리뮤지엄)’은 연내에 개관한다. 2013년 개관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화석박물관은 을지재단이 문화 및 역사 향유와 교육적 목적으로 공룡과 암모나이트, 자연사 원석, 천연광물 등의 다양한 화석을 전시했다.
특히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료 이익금은 매년 12월 불우 난치병 환자 치료비 및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윤병우 의료원장은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센터별로 단계적 운영을 시행 중이며, 탄탄한 의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욱 안락한 진료환경에서 환자에게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