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 5924억·안암 5919억·안산병원 4161억
2023년 부속병원 예산 공개, 의료원 전체 1조6000억 예상
2023.02.28 05:5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진료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1조6000억원의 진료 매출을 예고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체제에서 한층 탄력을 받은 성장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균등한 성장이 예고됐다.


특히 지난해 사상 처음 나란히 의료수입 5000억원 시대를 열었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올해 6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최근 공개한 ‘2023년도 부속병원 예산’ 자료에 따르면 의료원은 올해 1조6000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 1조4454억원 예산 대비 1546억원 늘어난 수치로, 2018년 이후 6년 연속 1조원대 의료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대의료원 전체 입원수입은 1조348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외래수입은 5328억원, 기타 의료수입 328억원이 책정됐다.


산하 병원별 2023년도 예산을 살펴보면 구로병원이 5924억원으로 3개 병원 중 가장 많은 진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료수입 5000억원을 돌파했던 구로병원은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사상 최대 실적에 나선다.


구로병원의 올해 예상 진료수입은 5924억원으로, 입원수입이 3919억원, 외래수입 1890억원, 기타 114억원 등이다.


안암병원 역시 성장가도를 이어간다. 올해는 입원수입 3835억원, 외래수입 1938억원, 기타 145억원 등 총 의료수입으로 5919억원이 책정됐다.


안산병원은 사상 처음 의료수입 4000억원 돌파를 예고했다. 입원수입 2593억원, 외래수입 1499억원, 기타 68억원 등 4161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 외 수입의 경우 구로병원이 332억원으로 안암병원(261억원)을 앞섰다. 안산병원은 156억원이었다. 산하병원들의 기부금 수입과 연구수입 격차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연구수입의 경우 구로병원이 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암병원 147억원, 안산병원 87억원으로 예상됐다.


기부금의 경우 구로병원이 88억원, 안암병원 49억원, 안산병원 34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안산병원이 193억원, 구로병원 179억원, 안암병원 173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경우 구로병원이 2504억원으로 가장 지출이 컸고, 안암병원(2396억원), 안산병원(1875억원)이 뒤를 이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