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 설립
고대구로병원 김현구 교수 주도, "환자들 빠른 회복·흉터 최소화 기여"
2023.03.22 17:53 댓글쓰기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이 한국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노하우를 배우게 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 수술법을 교육하는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를 세계 최초로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수술 로봇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심사 기준을 거쳐 뛰어난 로봇수술 시설과 역량을 갖춘 병원을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해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한다.


구로병원에 들어서는 센터는 절개창 1개만으로도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법을 교육하는 세계 최초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다.


흉부 로봇수술 분야 개척자인 김현구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사진]가 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흉부외과 분야는 늑골(갈비뼈)로 인한 낮은 접근성과 로봇팔 움직임 제약 등으로 인해 로봇수술 도입과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김 교수는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절개창 1개만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했고 흉강경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흉부 수술에 적합한 로봇 수술기기와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또 2017년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했고 2019년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에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로봇 수술 세계화에 앞장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단일공 로봇 수술방법이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돼 로봇 수술 발전은 물론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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