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코로19로 중단됐던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를 재개한다.
길병원은 오는 8일 의료진이 직접 몽골 현지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진료한 뒤 7월 중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병원은 3일 오전 병원장실에서 ‘몽골 현지 의료봉사’에 앞선 출정식을 개최했다.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 5명은 오는 8일 몽골 현지로 출발해 11일까지 3박4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머무르며 현지 어린이들 심장병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울란바토르 방문은 길병원과 인천광역시가 함께하는 ‘인천시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7개 국가 432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치료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015년부터는 인천시와 함께 협약을 맺고 인천시와 교류하고 있는 아시아 저개발국 도시들을 방문, 현지 의료봉사 후 수술이 필요한 환아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봉사단은 이번 몽골 봉사에서도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통해 유소견자 가운데 치료가 시급한 환자 5명을 7월 중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원훈인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코자 하는 임직원들의 봉사정신을 다시 발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의료진들 도움을 기다리는 몽골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