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의사들이 미래 의료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하루 전국적으로 진료를 중단한다. 일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집회도 실시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의협회관에서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전국의사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해체 위기를 맞은 올특위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의대 교수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의 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토론회 일정으로 휴진을 하는 병원들이 있지만, 통상 금요일은 외래 진료가 많지 않고 정상 운영되는 병원들도 있는 만큼 환자들의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오전에는 충북대병원과 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를 찾아 '의대 정원 증원 취소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의협에서는 최안나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집회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비대위는 "의대 교수들이 도저히 가르칠 수 없다는데 정부는 왜 증원을 고집하는 건가"라며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잘못된 정책인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