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실천적 사례를 담은 두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병원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첫 보고서에서는 지속성장 기반과 ESG 추진체계를 강조했고, 올해는 실천적 사례를 위주로 두번째 보고서를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친환경병원 변화 사례를 담은 '2024 ESG 보고서' 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추진체계를 중심으로 E·S·G 분야에서 케어기버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조명하고, 주요 실천 사례를 (E)친환경 병원, (S)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G)공정한 병원 중심으로 제시했다.
먼저 친환경병원 분야에서는 일반병실 내 침상별로 비치된 의료폐기물함을 일반폐기물함으로 교체하고 병실별 의료폐기물 전용함을 별도로 비치해 의료폐기물을 절감했다.
또 병동약국 및 주사제 조제실에는 종이 처방전 대신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안전을 향상시키고 종이 사용을 없앴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1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등의 노출을 감소시켜 조문객 건강까지 고려하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조성했다.
환자 만족도와 편의성 제고 및 환자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PAY / Agent / 입원 / Paper 등 4개 'Thru'를 확대해 치료 여정 전반에 걸쳐 대기∙체류시간을 줄였다.
추가적으로 ▲암환자 최적 치료와 맞춤 정보∙교육 ▲국내 최초 간호사 유연 근무제 도입 ▲지역사회보건 증진, 케어기버 마음건강검사 등의 추진으로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투명·상생의 의료생태계를 구축하는 '(G)공정한 병원'을 위해서는▲보건복지부 시행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해 협력병원과 치료 프로토콜 공유 및 의료진 맞춤 교육을 제공했다.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한림대의료원, 평택성모병원 등 10여개의 의료기관에 ESG 경영 사례, 추진 노하우, 지표 등을 공유했다.
또 ESG 실행 주체인 케어기버가 참여하는 실천프로그램 공모로 114개 아이디어 수집 및 다양한 직종이 참여해 병원에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선별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구체화해 차년도 ESG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승우 원장은 “매년 ESG보고서에서 분야별 주요 성과를 투명히 공개할 예정이며 병원업계에 ESG 경영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