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군립병원을 위탁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위탁기간은 군립병원 2026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이다.
울주군과 온종합병원은 이날 울주군청에서 울주군수와 울주군의회의장, 정근 명예원장, 김동헌 병원장 등 울주군과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립병원 관리·운영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울주군은 남부권 응급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군립병원 설립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군립병원 설립을 공약 1호로 내걸기도 했다.
울주군은 지난 5월~6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울주 군립병원 위탁운영자를 공개모집했으며 온종합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비용·설립 시간을 단축코자 기존 요양병원을 인수, 리모델링해 군립병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울주군립병원은 60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응급의학과·내과(소화기, 신장, 호흡기)·외과·정형외과·신경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 등 7개 진료과,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한다.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20병상), 물리치료실, 수술실도 갖춘다.
울주군과 온종합병원은 이달부터 리모델링 설계를 추진하고, 2025년 12월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6년 2월 군립병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울주군 남부권 응급의료와 지역주민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방의료 난제인 우수의료진 확보를 위해 재단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