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일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공개 항목은 치료재료(167개), MRI(75개), 초음파검사료(78개), 예방접종(63개), 기능검사료(46개), 처치 및 수술료(44개), 치과처치·수술료(20개), 치과의 보철료(14개), 보장구(12개), 제증명수수료(31개), 기타(73개)등이다.
도수치료와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밸브재건술 등은 기관별 가격 차이 커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 전체 항목의 65.7%(334개) 평균 가격이 인상됐고 32.7%(166개) 평균 가격이 인하됐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도수치료의 경우 평균 가격이 전년대비 2.5%,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는 10.6% 인상됐다. 또 도수치료와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밸브재건술 등은 기관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비급여 가격을 확인‧비교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누리집을 통해서도 항목별 비급여 가격을 파악할 수 있다.다만 누리집을 운영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기관 내부에 책자와 메뉴판, 벽보 등을 통해 고지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소비자가 관심있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은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는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가 시행된 지 4년이 됐다.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 의견을 청취해서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정 심평원 급여전략실장도 “지난 10년간 축적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업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들께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