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사태 후폭풍…醫 "윤 대통령 즉각 퇴진"
'전공의 복귀 포고령' 분위기 격앙…정권 퇴진운동·무기한 파업투쟁 등 경고
2024.12.04 11:34 댓글쓰기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만의 계엄 해제 이후 의료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전공의 등 의료인은 48시간 내 복귀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문구가 담긴 것을 두고 의료계는 분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탄핵안을 발의한 후 5일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전국민적 저항과 국회 결의로 6시간만에 해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의료계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들은 오늘(4일) 오후 1시 의협회관에서 대통령 퇴진 요구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오늘 이후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반민중적이고 반민주적 정권임을 스스로 밝히는 용서할 수 없는 폭거다.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대한내과의사회는 "국가 계엄령 해프닝과 포고문 중 의료인들 자유와 권리 탄압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윤석열 정부와 더 이상 대화와 협상이 불가능하다"며 "3200여 전남의사회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운동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서울시 중랑구의사회 역시 "모든 의료인은 지역 의료현장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있다"며 "근거없는 주장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이 같은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을 위배한 불법 폭거"라며 "계엄 선포 자체가 명백한 탄핵 사유로 그가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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