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의협회장 취임…"현 상태로는 대화 불가"
특례 등 정부 유화책 일축…"임시방편 아닌 명확한 의대교육 마스터플랜 제시"
2025.01.14 12:18 댓글쓰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취임 후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수련 특례 등의 방침을 "후속 조치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정부의 전공의 복귀와 입영 특례 조치 발표에도 "이정도론 대화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당정은 사태 해결의 대책 없이 후속조치에 불과한 전공의 복귀와 입영 특례, 이미 실패한 여의정협의체를 다시 재개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태론 2025년 의대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올해 의대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대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우선 사태 해결과 의대교육 정상화에 대한 뚜렷한 대책과 명확한 방침을 내놔야 의료계 역시 의대증원 및 의대교육 문제를 논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수련 특례·입영 연기, 의대생 교육현장 확충을 위한 예산 투입만으로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충분한 조건이 못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과거처럼 정부 정책에 끌려가지 않도록 정책 먼저 생산하고 선도하는 의료 전문가단체 지향"


또한 의협의 무너진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전문가 단체로서 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김택우 회장은 "의협이 의사들 대표 단체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이를 흔들려는 시도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의협 중심의 의료계 결속을 강조했다.


이어 "과거와 같이 정부 정책에 끌려가지 않도록 정책을 먼저 생산하고 선도하는 의료 전문가단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체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반대 의견만을 표출하는 과거와 달리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아젠다를 이끌어가는 의협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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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국민 01.15 14:04
    니놈들은 의사도 아냐. 국민은 의사증원.  의사개혁 원한다.
  • 충만 01.15 14:03
    미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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