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민 100만명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정보 등을 통합해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연구책임자 허우성 신장내과 교수) ▲희귀질환(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반국민(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유일하게 3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질환 레지스트리를 통합해 임상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우성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현재 희귀질환자와 일반국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중증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을 시작으로 전체 25종 대상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참여 환자 본인 진료 및 치료에 쓰일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보탬이 되도록 질병 예방 및 치료방법 등 보건의료 향상에 관한 연구에 활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이 꼽은 25개 중증질환은 ▲뇌전증 ▲뇌졸중·뇌경색 ▲류마티스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신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알츠하이머 ▲암 ▲제1형 당뇨 ▲천식 ▲파킨슨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