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대동맥류 환자, 생활수준-사망 위험 '반비례'
보라매병원 오세진 교수팀, 1만5000명 수술 예후 분석 결과 발표
2025.08.27 14:53 댓글쓰기




(왼쪽부터)보라매병원 오세진 교수, 장원모 교수, 최홍재 박사.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사회경제적 요인이 수술 후 사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 환자에서 의료급여 환자의 사망 위험이 건강보험 환자보다 뚜렷하게 높아 취약계층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세진 교수, 공공의학과 장원모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최홍재 교수팀은 최근 복부대동맥류 환자 1만5065명의 수술 예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복부대동맥류는 복부 대동맥 벽이 확장돼 파열 위험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개복 수술이나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한다. 파열 시 사망률이 매우 높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 예후는 건강 상태, 동반 질환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해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환자의 수술 후 사망 위험이 약 46% 더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자료로 이 같은 격차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복부대동맥류 수술 환자 1만5065명을 대상으로, 개복술 2753명과 스텐트 삽입술 1만2312명을 비교했다.


보험 유형별로는 건강보험 1만4065명, 의료급여 1000명으로 집계됐고, 스텐트 삽입술 환자 비율은 건강보험 81.3%, 의료급여 87.8%였다


분석결과 스텐트 삽입술 환자군은 보험 유형에 따라 예후 차이가 뚜렷했다. 의료급여 환자 사망률이 건강보험 환자보다 유의미 하게 높았다.


반면 개복술 환자군에서는 보험 유형에 따른 복부대동맥류 관련 사망률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서구 중심, 고령의 메디케어 가입자, 단일 수술법 위주의 분석과 달리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복수술과 스텐트 삽입술을 모두 아우른 장기 추적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특히 한국에서 해당 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군을 포함해 실제 임상 현장을 더 정밀하게 반영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취약계층의 복부대동맥류 환자들이 환자 특성과 높은 수술 비용 때문에 주로 개복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전 국민 의료보험 제도가 적용되면서 의료급여 환자에서도 오히려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이 더 많이 시행되는 독특한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단순히 수술 방법의 차이나 안정성보다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수술 예후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사회경제적 격차가 실제 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점에서 향후 형평성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진 교수는 "의료 취약계층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 후 관리와 제도적 보완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판에 8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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