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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을 포함 소위 빅5 병원에서 배출된 스핀오프와 교원창업 기업들이 잇따라 자본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 연구실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며 신약 개발 및 유전체 분석,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에임드바이오·지니너스·이엔셀 등…상장 도전·성공 사례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기업 에임드바이오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신경외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로, 항체에 세포독성 물질을 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올해 상장 전(前) 기업공개(Pre-IPO)에서 511억 원을 조달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약 1135억 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 바이오헤이븐, 국내 SK플라즈마와 각각 후보물질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향후 임상 단계 진입과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핀오프(spin-off) 기업은 조직 내부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나 기술을 분리해 독립 법인으로 설립한 회사를 말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대학병원 교수나 연구진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환자 데이터, 실험실 기술 등을 기반으로 설립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계에서는 이미 스핀오프 출신으로 상장에 성공한 기업도 나온 상태다.
대표적으로 2021년 코스닥에 입성한 지니너스가 있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의학연구소장을 지낸 박웅양 교수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암 유전체 분석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싱글셀·공간오믹스 등 차세대 분석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5%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엔셀 역시 삼성서울병원 세포치료 연구를 수행했던 장종욱 성균관의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을 전문으로 하며 상장 전 시리즈B 투자에서 256억 원, 프리 IPO에서 242억 원을 유치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CDMO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원 창업 확산, 제도·투자 환경 힘입어…상장 도전기 잇따라
의사 출신 대표들의 창업은 임상 경험과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병원 차원의 연구 인프라와 네트워크도 곧바로 기업 성장 자원이 된다.
최근에는 정부의 교원 창업 장려 정책, 벤처 투자 확대, 기술특례상장 제도 정착 등이 맞물리며 의료진 창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2019년 설립된 마인즈에이아이(창업자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디지털 정신건강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같은 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분리된 에스엔이바이오(창업자 방오영 신경과 교수)도 비상장 상태에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가 올쏘케어를 설립해 근골격계 재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상장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도전을 이어가는 기업도 있다.
대표 사례인 웰마커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 신약개발센터 출신 진동훈 박사가 2016년 설립한 항암제 개발 회사다.
서울아산병원 스핀오프 1호 기업으로, 신규 면역 항암 타깃인 IGSF1 기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저해제 효능을 입증해 주목받았다.
다만 2023년 말 기술성평가에서 합격 점수(A, BBB)를 받았으나 시장 악화로 상장 절차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메디컬아이피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기업이다.
의료 영상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3차원 시뮬레이션·프린팅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2022년 11월 기술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고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이듬해 5월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자진 철회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대학병원 교수 창업 기업들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 뚜렷한 만큼 투자자 신뢰도가 높고, 상장 후 성장 잠재력도 크다”며 “앞으로 병원 기반 바이오 창업은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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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8 , (A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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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IPO) 511 , 1135 .
, SK . .
(spin-o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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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2018 . .
52 62.5% .
2024 8 .
(CGT CDMO) B 256 , IPO 242 .
CD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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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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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 , IGSF1 .
2023 (A, BBB) .
2015 .
3 , 2022 11 A, A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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