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결의대회…이달 16일 투표
“환자 중증도·업무량 반영 인력충원” 요구…“공공의료 강화” 촉구
2026.10.14 15:45 댓글쓰기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인력 충원과 공공의료 강화, 보건복지부 이관 등을 요구하며 이틀째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분회는 14일 보라매병원 청진기 앞에서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 확충과 실질임금 개선, 공공의료 강화 등을 병원과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분회는 지난 6일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13일 서울대병원 본원 시계탑 앞에서도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환자 중증도와 부서별 업무량을 반영한 인력 충원과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축소, 숙련인력 유지 및 교육 보장, 실질임금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육아휴직급여를 총인건비에서 제외하고 별도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노조는 인력 부족으로 간호부뿐 아니라 검사실 등 여러 부서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환자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시간과 숙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환자 치료 과정에서는 안전이 보장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력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병원은 병상과 환자 수라는 기계적인 기준만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과 국가 지원 확대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9개 국립대병원이 지난 8월 20일 보건복지부로 이관된 가운데 서울대병원만 교육부 소관으로 남아 있다며 병원장에게 이관에 대한 입장과 공공의료 강화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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