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명→208명···박능후 '수도권·강원, 거리두기 상향 검토'
복지부, 이달 19일부터 2주 수능 특별 방역기간 교육부와 운영
2020.11.15 23: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14일 2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을 넘은 것이다.

이런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집단발병이 잇따르는 가운데 확산세가 비교적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예비경보가 발령됐다.
 
정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를 토대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데 수도권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일 경우 1단계가 유지되고 그 이상이면 1.5단계로 격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가능성을 사전예보했다.
 
이 같은 예비경보는 권역별 또는 시도별로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다음 단계 기준의 80%에 달할 때 미리 발령된다.
 
수도권은 최근 1주일(11.8∼14) 일평균 환자 수가 83.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같은 기간 강원권은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1.1명에 달해 이미 1.5단계 범위에 들었다.
 
이에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되 사회·경제적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는 우리가 이미 경험한 대로 국민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단계 격상 없이 1단계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권의 경우 현재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강원권 전체의 단계 상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것처럼 당분간은 권역별이 아닌 시군구별로 단계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가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수도권과 강원권 이외 지역의 1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충청권 9.9명, 호남권 9.7명, 경남권 5.1명 등으로 아직 1.5단계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상황이다.

박능후 1차장은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과 장시간 만나는 상황, 특히 식사처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약속이나 모임에서 대화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이 있는 가정은 모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 강원권과 수도권에 예비경보를 내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 방역기간 운영

정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2주일 앞두고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학원의 정보를 한시적으로 공개하고 학원 강사와 직원도 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하는 등 남은 기간 수험생의 학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와 복지부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한다.

학원 또는 교습소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경우 교육부 홈페이지에 학원의 명칭과 감염 경로 등을 한시적으로 공개한다.

고3 등 수험생이 등원하는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통한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가 공개 대상이며, 학원 내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학원 내 접촉자가 모두 파악된 시점까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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