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교수들도 4월 30일 진료 '셧다운'
안암‧구로‧안산병원, 외래‧수술 중단…매주 하루 휴진
2024.04.26 17:56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과대학 교수들의 진료 셧다운(shutdown) 투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오는 4월 30일 휴진에 들어간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은 최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오는 4월 30일부터 매주 1회 휴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라 환자안전을 지키고 교수의 과로를 예방하기 위해 30일부터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 권고사항에 동참하는 것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의비는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달한 만큼 하루 휴진을 결정하고 날짜는 각 대학이 자율 결정토록 했다.


전의비에 참여하는 의대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성균관대·가톨릭대를 비롯해 계명대·고려대·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을지대·이화여대·부산대·아주대·원광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한양대 등 20여 곳이다.


앞서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도 오는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키로 했고, 서울의대 비대위 집행부 교수 4명은 다음 달 1일 사직을 예고했다.


연세의대 교수들도 오는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전면 중단하고 다음 달 말까지 매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내달 3일부터 주 1회 수술과 외래 진료 등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고,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주 1회 진료가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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