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간호사 채용 많이 하는 대형병원 왜?
2012.02.03 02:00 댓글쓰기
언젠가부터 의료계의 당연한 모습으로 인식된 비정규직(계약직) 간호사. 병원들이 비정규직 간호사를 채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2011년 중소병원 간호인력 실태조사(오영호)’에 따르면 간호사의 비정규직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일수록 높고, 그 이유도 인건비 절약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상은 주로 30세 미만의 연령이 낮은 비정규직 간호사 채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병원구분에 따른 비정규직 간호사의 연령별 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24세 이하 비정규직 간호사가 평균 21명으로 가장 많으면 45세 이상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도 24세 이하 비정규직 간호사가 평균 8명으로 최다였으며 45세 이상 49세 이하가 제일 적었다.

병원은 25세 이하 29세 이하 비정규직 간호사가 평균 4명으로 가장 많으며 요양병원과 치과병원은 30세 이상부터 비정규직 간호사가 있고 한방병원도 30세 이상의 비정규직 간호사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들은 비정규직 간호사를 고용하는 이유에 대해 육아휴직으로 인해 결원이 발생할 경우 비정규직 간호사를 채용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해당부서의 일시적 업무 과다를 꼽았다. 또, 비정규직 고용 체제를 유연근무(탄력근무)의 일환으로 여긴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이 비정규직 간호사를 채용하는 이유는 다른 병원들과 달랐다. 상급종합병원은 인건비 절감(정규직 대체)을 위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분만휴가(출산휴가) 및 병가로 인한 결원 발생때문으로 분석됐다.

병원 구분에 따른 비정규직 간호사의 T/O 및 정규직 대비 급여 현황은 전체 평균 T/O가 14명이며 급여 대비 비율은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의 경우는 의료계 전체 평균보다 현저히 높아 평균 T/O는 34명이며 정규직 급여 대비 비율은 82%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T/O가 가장 높지만 정규직 급여 대비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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