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에 맞서는 서남대, 감사결과 재심의 신청
학위·학점 취소 처분 불복…'잘못 있다면 학생 아닌 학교 탓하라'
2013.02.18 11:53 댓글쓰기

서남대학교 법인이 교육과학기술부 감사결과에 대해 최근 재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교육당국이 어떠한 결과를 내릴지 주목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주 서남학원 측은 ‘서남대 사안감사 결과처분 재심의 신청’을 제출했다.

 

재심의 신청은 13개 감사결과 처분 가운데 △횡령교비 회수 및 교비회계 세입 조치 △교양 및 전공과목 미이수자 학위취소 조치 △의과대학 임상실습 학점 취소 및 의학사 학위 취소 조치 등 3개 항목에 대해서 이뤄졌다.

 

서남대는 “이씨가 횡령했다는 서남대 교비는 법원의 확정 판결에 의해 특정되지 않았다. 회수해야 할 최종 교비가 확정될 때까지 처분을 보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학위 취소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로 처분을 변경해 달라”면서 “잘못이 있다면 서남대에 있는 것이지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서남학원이 재심의를 신청한 만큼 교과부는 인용 및 기각 여부를 따져 오는 3월 말께 처분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과부는 서남대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지난 달 18일 회계 및 전임교원 임용, 학사 운영, 대학정보 공시 등을 중심으로 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처분 내용을 통보한 바 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