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서남의대학장 '재학·졸업생 상처 커'
'재단 부실 운영서 문제 출발'
2013.05.31 12:45 댓글쓰기

서남대 의과대학 정원석 학장이 31일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KAMC) 임시총회에 참석, 부실의대 사태에 대한 의견을 짧게 피력했다.

 

정원석 학장은 “서남의대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떼면서 “이번 사태는 재단의 부실 운영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남대 이홍하 설립자는 1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최근 검찰은 설립자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그는 “서남의대는 전주예수병원과 협력병원 관계를 체결해 새롭게 남아있는 구성원들이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임의로 대학이 협력을 맺어 의대생들의 임상실습교육을 하고 있는 것에 우려감을 표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정원석 학장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서남의대 사태로 인해 학교교육 문제가 도마위에 올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자존심이 크게 상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학ㆍ졸업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 주길 부탁 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반면 KAMC 측은 서남의대생 교육 지원 문제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자칫 KAMC 차원의 개입이 서남의대 정상화를 원하는 쪽에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의대 김연수 교수는 "서남의대 사태에 대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논의를 하려 했으나 현재로서는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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