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를 앞두고 일선 병원들의 치열한 물밑 준비작업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는 상황. 이번 지정평가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제주대학교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신규 진입 여부. 

지난 2001년 개원한 제주대학교병원은 20년 넘게 만년 종합병원에 머물러 있어. 규모와 역량을 떠나 진료권역이 서울권역에 편제돼 있어 엄두를 내기 힘든 구조. 쟁쟁한 서울 소재 대학병원들과의 경쟁에서는 승산이 높지 않은 만큼 별도 진료권역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

서울권역 소요병상 일부를 떼어 내 제주권역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제기. 이와 관련, 서울 소재 대학병원 관계자는 "서울권역 대학병원은 줄어든 소요병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벌써부터 제주대병원을 염두한 진료권역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라고 소개.

박대진 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