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전세계 50개국 심장의학 전문가 4000여 명이 서울을 찾는다.
다름아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한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4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후원으로 오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제24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24th CardioVascular Summit-TCTAP 2019)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좌주간부 질환, 만성폐색병변 등 관상동맥 중재시술 ▲판막질환 치료 ▲복부 대동맥류 혈관 내 치료 ▲하지혈관성형술 ▲심혈관 이미지와 생리학 ▲약물방출스텐트와 생체융해성 혈관스캐폴드 ▲구조적 심장질환 등 다양한 세션들로 구성됐다.
재단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구의 각 분야별 책임연구자들을 대거 초빙해서 최신 연구 및 임상 시험에 대한 심층 토론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실시간 위성 중계를 통해 미국 콜롬비아대학병원을 비롯해 캐나다 세인트폴 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심장의학 분야에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센터들이 라이브 시술에 대거 참여한다.
각 라이브 시연 센터에서는 이틀간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리며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아시아 CTO 클럽과의 협력을 통해 만성폐색병변(CTO) 중재시술 확보와 혈관 내 치료,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술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참가자들은 라이브 시술 중계와 새롭게 확장된 트레이닝 센터를 바탕으로 체험형 공간에서 이론과 실기가 연계된 생생한 교육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동안 진행되며 각 세션을 선착순 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2009년 시작해 금년 10주년을 맞이한 서울아산병원 심장중재술 교육 프로그램(ACT Program)을 기념한 ‘ACT 동창모임’ 세션과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27일에서 29일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심장중재시술의 기본 지식과 최신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해외 10개 학회 및 협회들과 운영하는 파트너십 세션이 진행된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교수들이 세션을 정리하며 세분화된 주제별로 자신의 차별화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전망 등을 토론하는 'Wrap-up Interview'와 심장중재시술 발전에 기여한 석학의 공로를 치하하는 제9회 'Master of the Master' 시상식이 거행된다.
특히 미래의 심장혈관 질환 연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연구자를 선정 및 격려하는 제7회 'TCTAP Best Young Scientist Award)가 시상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약 30개국 전문가들의 논문 등이 접수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며 "젊은 발표자들에게는 전세계의 석학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배움의 장(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개최되는 간호사 보수교육과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 심포지엄을 통해 교육 범위를 넓히고 있다"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진행되는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전문가들 강연 및 패널토론, 공연 등의 '심장지킴이' 행사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