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가 고령(65세 이상) 제2당뇨병 외래환자의 저혈당을 측정‧관리하기 위해 임상 질 관리(quality measures) 기준 3가지를 제시했다.
미국내분비학회 전문가위원회(expert panel)가 개발한 임상 질 관리 기준인 3가지 저혈당 위험요인은 최근 임상내분비 대사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소개됐다.
전문가위원회는 금년 3월 미국내분비학회에 의해 설립됐으며 내분비학자, 1차 의료기관 의료진, 당뇨 학자, 약사, 환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임상 질(質) 관리는 제2형 당뇨병을 앓으면서 저혈당 위험이 큰 환자 치료의 질 향상과 저혈당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뒀다.
또 현재 1차 의료기관 의료진은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진료할 때 여러 가지 문제를 확인해야 하는데, 종종 시간 부족으로 저혈당을 확인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혈당 위험요인을 제시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2형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을 줄이겠다는 데도 의미를 뒀다.
위원회를 이끈 미국 노인 건강 서비스센터인 히브리 시니어라이프(Hebrew SeniorLife)의 로젠바이크(Rosenweig)박사는 “임상 질 관리는 고령 2형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위험을 확인하는 시작점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관리법은 외래환자에게 적용되면 재평가, 재정의될 것이다. 추가 관리법도 새로운 근거와 피드백에 의해 정립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또한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아 항당뇨병제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험요인으로 발표했다.
이 같은 환자 중 최근 6개월 동안 당화혈색소가 7% 미만으로 감소하거나 다른 만성질환을 한 가지 이상 동반한다면 저혈당 관리가 필요한 위험요인이다.
위원회는 당뇨병 환자 중 지난 1년간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도움이 필요했던 저혈당 사건 또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위원회 일원인 로젠바이크(Rosenzweig) 박사는 “저혈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반적인 의료 계획이 부족한데 이번 임상 질 관리가 저혈당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