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에도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인 조모 씨 논문 관련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조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대한 비판이 잇달았다. 해당 논문은 조 씨가 한영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 중 작성됐는데, 대한병리학회는 지난달 5일 논문을 취소한 바 있다.
논문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수시 입학에도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씨 논문이 고려대 입시에 제출 안했나”고 물었고, 조 장관은 “딸이 논문 전체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은 “최근 성균관대 교수 자녀의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고,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이화여대 총장과 교수들이 구속된 것을 알고 있냐”며 “부인이 표창장 위조 등 부정했다면 구속이 맞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은 조 씨가 서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응시해 1차 합격한 사실을 거론했다.
강 의원은 “서울대 의전원에 1차 합격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많이 아느냐, 챙겨 봐달라고 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서울대 입시 내용을 모른다. 캠퍼스 떨어져 있고, 교류가 없기 때문에 (교수들을) 잘 모른다. 챙겨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여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조 장관에 대한 질의 때마다 고성을 지르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당의 한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민생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