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환자들이 질환 자체로 인한 고통 뿐 아니라 질환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정신적’ 고통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 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는 세계 건선의 날(10월 29일)을 맞아 건선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3명 꼴인 77.6%가 건선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2명 중 1명 이상(58%)은 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 또 응답자의 41%가 건선으로 인해 취직에 실패하거나 직장에서 불이익(승진/주요 업무 제외), 실직 등을 경험했으며 33%는 직장 및 학교에서 악의적인 비방이나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
실제로 건선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재발과 호전이 반복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치료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친 치료로 인해 환자 부담이 큰 실정. 대한건선협회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민간요법이나 자가요법 등에 기대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환자도 많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