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이 출시 1년을 맞아 국내 의료진들의 잇단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1주년 기념 심포지엄 ‘엔블로드 위크'를 국내 의료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 심포지엄은 내분비내과를 비롯 다양한 의료진 2만여 명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엔블로에 대한 최신 지견, 진료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에서 의료진들은 ▲엔블로 52주 연장연구 ▲엔블로-다파글리플로진 스위칭 연구 ▲경증신기능장애 동반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혈당강하 효과와 장기 복용안전성 등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금년 8월 한국에서 철수 예정인 글로벌 제약사 SGLT-2 억제제(다파글리플로진)를 대신해, 국산 신약 엔블로가 입증된 효과·안전성 등으로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웅제약의 엔블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한 국산 36호 신약이자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다. 엔블로는 ‘당’과 ‘나트륨’을 동시에 관리하는 SGLT-2 억제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 대비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단일제 출시 3개월 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출시했으며, 출시 1년 만에 주요 종합병원 입성은 물론 해외 20개국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 시장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이번 엔블로 3상 임상 논문의 교신 저자로 참여한 김성래 부천성모병원 교수는 부산 오프라인 심포지엄 좌장으로 참석, 임상 연구 현장에서의 소회를 전했다.
김성래 교수는 “엔블로는 똘똘한 당뇨병 신약” 이라며 “3상 논문 리뷰어 중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약을 개발해 줘서 고맙다는 문구를 보고 연구자로서 매우 감격스러웠다”며 자부심을 전했다.
‘엔블로, 치료 가능성 탐구’ 세션 발표자로 나선 김수경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는 “한국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 국산 SGLT-2 억제제 당뇨병 신약이 해외 치료제 개발 10년 만에 개발된 것은 국내 당뇨병 치료 역사에 있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제 ‘병용요법으로서 최적의 SGLT-2 억제제 조합’으로 발제한 김부경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교수는 엔블로의 장기 복용 안정성과 경증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 환자대상 혈당강하비교 결과를 공유했다.
김부경 교수는 “당뇨병 대표 합병증인 경증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다파글리플로진과 엔블로의 혈당 강하 효과를 비교했을 때,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당뇨병약 처방 환경에서 엔블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