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의대 정원 등 의사인력 확대 입장 유지"
이기일 차관, 보건복지委 회의서 답변…장관 공석·신속항원검사 지원 등 공방
2022.08.02 12:25 댓글쓰기



정부가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도화선이 됐던 의대정원 신설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의사인력 확대와 관련해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약 70일째로 접어드는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코로나19 검사 등 국민 지원에 소극적인 자세 등 도마 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후반기 국회 첫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이 잇달았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대정원 등 의사인력 확대 관련 질의에 대해 “정부 의지는 변함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권 의대 신설이 국정과제에서 빠졌는데, 지역의료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의사, 간호사 없는 취약지에 의료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2020년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 등 공공의료 확충을 발표했음에도 2년 넘도록 진척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답변이다.


이 차관은 “2020년 7월 3일 의대정원 발표를 했고, 여러 조정 끝에 같은 해 9월 4일 대한의사협회와 합의하고 코로나19 안정기 이후 논의키로 했다”며 “정부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사인력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앞으로 불가피함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또 이날로 69일째 지속된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신속항원검사(RAT) 등 국민 지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 같은 지적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로 두명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며 “코로나19 예산 집행 현황을 보니 올해 약 5조2000억원 중 76%를 썼는데, 차관이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상으로 예산 확보가 되나”로 질의했다.


이어 “예산에 관한 일을 못 한다고 들었다. 질병청장, 차관 등이 예산삭감안을 내놓고, 국민들이 소극방역, 각자도생 방역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차관은 “상반기 예산이 집행된 것은 환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 의료기관 등에서 RAT를 무료로 받지 못 하는 점, 60대 이상 건강모니터링 중단, 자가격리자 생활지원금 축소, 재택치료 축소 등도 질타의 대상이 됐다.


단, RAT 지원의 경우 여당 쪽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달 29일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60대 이상 건강모니터링 중단, 격리자 생활지원금 및 재택치료 숙소 등을 하고 화장장을 늘렸다”며 “윤석열 정부 과학방역은 ‘고려장’ 방역이라고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도 “RAT 지원과 관련해서 정부가 방향을 선회한 것은 감사하다”면서도 “일주일 동안 격리돼 있으면 일정한 물품 제공했는데, 그것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건강모니터링은 당시에 대면진료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세 개 밖에 없었다. 화장장의 경우 금년 3월부터 사망자가 늘어서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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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쳤군 08.03 11:37
    지역의료 불균형이 일개 의사들 많이 졸업시킨다고 해결되나 ?



    갈만한 좋은 병원을 정부 예산으로 만드는 게 순서다.





    광주 전남권에 인구대비 의대정원이 타지역대비 넘치는데

    행정구역으로 장난치냐 ?



    차관이란 넘이 소신도없이 국회의원들 하라는 대로 하고만 있어.
  • 원적산 08.03 10:56
    정치쇼를 하는것은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나 매 한가지네. 의사 모자라면 당연히 증원해야지. 그러나 어떤 근거와 연구 결과를 통해서 의사가 부족하다고 결정 했나? 근거를 제시해라. 또 케케묵은 30년 전 OECD 논리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 논리 갖고 수십년 울거먹는 먹튀철새 연구자 참 많았다.

    의사 증원과 의과대학 신설은 전혀 다른 이야기 이다. 정치적인 목적은 의과대학 신설이고 그 의대 신설을 합리화하기위한 논리가 의사가 부족하다는 궁여지책이 정부의 변명성 이유다. 의사를 증원하려면 현재 의대 교육 환경이 매우 좋지만 입학정원이 40명 정도 밖에 안되는 의과대학이 아주 여러곳이다. 거기다 입학 정원을 증원하면 된다. 왜 꼭 전라도에다 의대를 신설해야 되나. 그런 정치적 논리와 우격다짐으로 세웠다가 폐교된 곳이 서남의대 아닌가?  이제 어거지 생쇼 좀 그만해라.

    1. 의사 증원은 의사가 부족하다는 타당성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서 주장할 것.

    2. 의대신설은 의사증원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의대를 신설할 경우 어떻게 훌륭한 의학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을 설립허가 전에 평가 받아라.(우선 설립허가부터 받고 적당히 정치적 압력을 가해서 인증받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