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릴레이 '사직'…의협 비대委 행보 '주목'
오 첫 연석회의 진행…투쟁 로드맵·젊은의사 지원 방안 등 논의
2024.02.17 06:37 댓글쓰기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 결정을 내리면서 이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투쟁 로드맵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늘(17일) 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대위 및 16개 시도의사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대응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020년 전공의 투쟁 당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투쟁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정한다는 안건을 논의할 방침이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번 비대위 첫 회의에서 2020년 전공의 투쟁 당시 생겼던 문제를 반복하기 않기 위해 투쟁의 시작과 끝을 전 회원들이 함께 표결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쟁의 구속력과 협상력을 높이고, 독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며 "전(全) 회원이 모두 동참하고 단결할 수 있는 투쟁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대학병원마다 전공의들의 사직이 잇따르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적, 재정적 방안도 논의한다. 투쟁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의사들도 지원하고자 한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사직을 한다고 하니 보건복지부 차관이 면허취소 등을 거론하며 협박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전공의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법률지원단 구성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투쟁 활동도 지원하며, 비대위 내 전공의 위원 자리도 확대한다"며 "이와 함께 투쟁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개원의, 교수 등을 보호하고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집단 사직서에 대해 면허 취소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국가가 세금을 내는 국민이자 의사에게 자신의 권리를 위해 저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로, 그런 나라는 없어지는 게 맞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투쟁 로드맵과 관련해선 이번 회의에서 1차로 논의한 뒤 오는 24일 확대 대표자 회의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3월 초순에는 전국 궐기대회 개최도 추진한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대 정원 증원 투쟁 로드맵은 단계적으로 목소리를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안은 내일 회의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llllll 02.17 10:04
    국가파괴하는....무식한 뇌물수뢰범 ....윤깡통.....박살내 제거해라. 전공의 사직 적극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