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엘리베이터 타고 회의장 박민수 차관-전공의
오늘 오후 4시, 취재진 수십여명 피해 뒷문 입장···전공의 1명 이상 참석
2024.02.29 17:14 댓글쓰기

정부가 지정한 사직 전공의 복귀일인 2월 29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과 일부 전공의들이 만나 대화를 나눠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대화는 앞서 박 차관은 28일 오후 ‘전공의 여러분. 대화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면서 비공개 모임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대화의 장(場)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및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누구나 참여 가능했다. 


29일 오후 4시 회의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6층 대회의실 앞은 수십 명의 취재진이 자리해 의-정 관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시사했다.  


대회의실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통로가 막히자 김준영 보건복지부 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은 “지금 법원 출두, 경찰 출두 상황도 아니고 취재 때문에 행사가 무산될 수는 없다”며 “사진을 찍는다면 전공의들이 지나가겠느냐. 마이크를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취재진이 6층 엘리베이터에서 대회의실로 들어서는 통로에 늘어 서 있었지만 박민수 제2차관은 회의 시간이 다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복지부 홍보기획담당관은 박 차관이 그새 회의장에 입장했음을 알렸다. 취재진들은 탄식을 자아내거나 항의했다.


박 차관과 소수 전공의들이 취재진을 피해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대회의실로 들어간 것이다. 


김준영 홍보기획담당관은 회의가 시작된 직후 “복지부 직원 약 10명과 전공의 1명 이상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누가 참석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복지부 출입기자에게 회의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께 회의는 1시간 이상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의사 집단행동을 중단하라 현수막을 들고 1인 시위를 같은 장소에서 진행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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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 02.29 19:36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이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선임되었네요. 의료패키지 발표하니 보험회사 주식들이 일제히 오르고 복지부 높은분emf이 열일하는 이유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