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공의 만남 성사···오늘 대통령실서 면담
박단 비대위원장 "대한전공의협의회 내부 논의 후 단독 참석 결정"
2024.04.04 13:15 댓글쓰기

[서동준·이슬비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박 위원장을 포함 수천명의 전공의들이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한 지 40여 일만이다. 그는 다른 전공의들과 동행하지 않고 혼자 면담에 참여하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단 위원장은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의를 거쳐 대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려가 많겠지만, 현재 상황은 대통령 의지로 시작됐다는 게 박 위원장 입장이다. 


이어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


그러면서도 전공의들 기존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 기조에서 달라진 점이 없고,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처럼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만나는 의도가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는 이날 "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의 만남 성사는 젊은의사들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 및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다수 여론은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에 대해 '신뢰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게 류옥씨 설명이다. 


이에 류옥 씨는 "밀실 결정에 이은 밀실 만남으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기습 합의'라는 2020년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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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 쫑! 04.04 15:16
    내가 볼때는 안봐도 비디오다. 결렬일거다. 서로 평행선만 나아가다가 쫑 나고 끝나겠지.

    윤석렬 MZ세대 전공의들 앞에서 사기칠 생각하지 말아라. 그렇게 진심성없이 뒤통수 칠 요량이면, 안하니만 못한 만남이 될 것이다. > 어짜피 전공의들 박단이 지휘하는 것도 아니다. 총투표로 복귀여부 결정하지 않는다 카든가.
  • 04.04 15:30
    출발 비디오 여행이세요?